호날두·메시 제친 코스타…브라질 시민권 박탈 위기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3.10.31 17:44  수정 2013.11.01 00:51

최근 이중국적 취득 후 스페인 대표팀 선택

브라질 측 "시민권 박탈, 이미 A매치 뛰었다"

올 시즌 라리가의 새로운 특급 골잡이로 떠오른 디에구 코스타 ⓒ AT 마드리드

특급 골잡이로 떠오른 디에구 코스타(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고향인 브라질 시민권 박탈 위기에 놓였다.

브라질축구협회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스타가 스페인 대표팀을 선택한 것은 분명히 금전적인 문제 때문일 것"이라며 "축구협회장이 외교부에 코스타의 브라질 시민권을 박탈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코스타는 지난 2006년 포르투갈 브라가에 입단한 뒤 이듬해 현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이후 3년간 원소속팀인 브라가를 비롯해 셀타비고, 알바세테 등에서 임대생활을 했다.

지난 2009-10시즌에는 바야돌리드로 새 둥지를 틀어 34경기에 나서 7골을 넣어 가능성을 내비쳤고,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리그 포함 총 44경기에 나와 20골을 터뜨려 라다멜 팔카오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팔카오가 AS 모나코로 떠난 올 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가 된 코스타는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 10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 세계 최고의 골잡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상 8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는 것.

특히 코스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국적을 취득, 브라질과 스페인 이중국적자가 되기도 했다. 여론의 관심이 높아진 코스타는 지난 30일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겠다고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브라질 축구협회 측은 “이미 코스타는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2경기에 나서 스페인 대표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코스타 측은 “당시 뛰었던 경기는 FIFA가 주관한 경기가 아닌 친선대회였을 뿐이다. 브라질을 뒤로 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옳은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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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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