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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이불 쓰고 만세 부르는 정치 지양해야"


입력 2013.11.08 11:45 수정 2013.11.08 11:54        조소영 기자

당지도부에 쓴소리 "과거 대자보 붙이는 방식의 투쟁방식 바꿔야한다"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투쟁일변도인 당의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투쟁일변도인 당의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과거 대자보를 붙이는 방식의 투쟁방식을 지양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과거 10년간 집권한 수권정당의 경험이 있다. 더 이상 이불 쓰고 만세 부르는 식의 정치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30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매우 큰 표 차이로 패배했다. 다수의 뜻이,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를 담아내지 못한 결과라는 생각”이라며 “잘 아시다시피 재보선은 그 당이나 그 정권의 심판의 중간평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지난 재보선 결과를 냉정히 바라봐야 한다”면서 “다수의 국민 뜻이 어디 있는가에 대해 이제 방향전환을 모색할 시점에 왔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야당이, 민주당이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 가지 예를 들겠다”면서 “서울만 하더라도 민주당원이라는 것이 부끄러워 ‘민주당원’이란 말을 못하겠다는 당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매일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민주당이 이런 평가에 대해 냉정하게 우리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에 다른 당 지도부 인사들은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였다. 김한길 당대표는 옆자리에 앉은 전병헌 원내대표를 멀뚱히 쳐다봤고, 박기춘 사무총장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당 문재인 의원이 검찰의 편파수사를 받았단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야당은 일명 ‘NLL대화록’ 사건과 관련, 검찰이 문 의원은 소환,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는 서면조사를 했다며 형평성 논란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국회일정을 당분간 보이콧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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