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활용도 좋은 ‘수익형 부동산’ 잇따라 등장... 관심 집중
테라스와 발코니 등 서비스 공간과 전용률 높은 상가, 오피스텔 인기
최근 저금리와 베이비부머 등 임대사업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간 활용도가 높은 수익형 부동산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스나 발코니, 옥상 공원 등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는 오피스텔·호텔·상가 및 전용률이 높은 상가, 오피스텔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부동산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비슷한 분양가, 같은 분양 면적의 수익형 부동산을 계약했을 때에도 공간 활용 면적에 따라 느끼는 체감 분양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오피스텔이나 상가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전용률이 낮은 편이다.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80% 선이지만, 상가는 40~60%, 오피스텔은 40~55%, 도시형생활주택은 60~70% 선이다.
공간 활용이 높으면 실사용 면적도 늘어나기 때문에 임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고 임대료 책정에도 유리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면적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임차인을 유치하기에 수월하고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된다. 따라서 매출의 증가는 임대수익의 증가로 이어져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 경기 불황에도 테라스형 상가는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이들 상가는 전면을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전용면적 비율이나 공간 활용 측면에서 유리해지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오피스텔, 오피스 등에서는 테라스 이외에도 복층형이 주목을 끌고 있다. 복층은 말 그대로 공간활용 층이 하나 더 있어 실제 사용 면적이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공간 활용이 높은 물량으로는 대우건설이 성남시 분당구에 신축중인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1590실 오피스텔 내에 상업시설 있다.
이곳은 1층 26호실, 2층 18개 호실 총 44개 호실로 전용률 63%대로 전용면적 대비 최근 분양한 상품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최대 신흥오피스텔 밀집지역으로 정자1~3차 푸르지오시티, 엠코헤리츠, AK와이즈플레이스 등 입주예정 오피스텔 3793실과 기입주 오피스텔 1035실 주변 주상복합아파트 1790세대로 향후 주변 배후수요로 인해 기존 정자동 카페거리 상권을 넘어서는 신흥상권으로 부각되는 입지다.
현대산업개발이 위례신도시 C1-2블록에 만든 ‘위례아이파크 애비뉴’도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위례2차 아이파크 애비뉴는 연면적 1만2765㎡규모로 지상 1층 62개, 2층 29개 등 총 91개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다.
위례2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 2층 매장(일부제외)에는 전용면적 33~49.6㎡규모의 독립 테라스 공간이 제공된다. 이 때문에 점주는 매장을 운영할 때 분양받은 면적보다 두 배 가까이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 1층 일부 매장도 전용 6.6~9.9㎡규모의 독립 창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A&C도 2호선 문래역 인근에 복층으로 구성된 오피스텔 ‘힘멜하임’ 2차를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복층으로 허가 받았기 때문에 별도 시공비 없이 3.9m의 높은 층고로 지어져 복층공간의 활용도와 개방감이 뛰어난 소형 오피스텔이다.
특히 복층은 주거용으로 사용할 경우 복층은 침실, 아래 층은 거실 또는 사무실 등의 개인 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 사용 용도에 따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짐을 올려 둘 수도 있고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하부에 수납공간으로 사용하는 등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테라스 형태를 갖춘 수익형 부동산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1층뿐 아니라 2층과 3층에도 테라스를 갖춘 상품이 늘고 있다”며 “실질적인 전용면적 비율이나 공간 활용에도 좋고 향후 투자 가치면에서도 우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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