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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 사퇴 미사에 "기도란 은총을 기원하는 것"


입력 2013.11.22 18:24 수정 2013.11.22 18:31        김지영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 대통령 사퇴촉구 미사 예고

청와대 전경. ⓒ데일리안 DB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전주교구 사제단)들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도는 잘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은총을 기원하는 것, 그게 기도 아니냐.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면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 되길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이어 “정말 대통령이 지난 10개월 동안 참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국민행복을 위한 진력을 해왔다고 본다”면서 “정말 이런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와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주교구 사제단의 미사와 관련해 “사법부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며,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주교구 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불법선거를 규탄하고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열 예정이다. 이번 미사는 정의구현사제단 전체의 결정이 아닌 전주교구의 단독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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