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 대통령 "통일 대한 젊은이들 부정적 인식 깨워야"


입력 2013.11.25 19:47 수정 2013.11.25 20:12        김지영 기자

25일 미주평통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서 강조

민주평통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과의 대화' 에서 인사말을 마친뒤 박수를 받으며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분단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늘어가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문제들을 시대의 변화라고 방관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의식을 깨워나가면서 현실감 있는 통일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서 “통일정책은 국민적 공감대 속에 추진돼야 하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지역을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지역과 계층, 이념과 세대를 뛰어넘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민주평통이 정부와 국민을 잇는 소통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바라는 변화의 길을 가기보다는 여전히 실현 불가능한 병진노선을 고집하고 있고, 남북 간 어렵게 성사된 약속들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북한이 이렇게 믿을 수 없게 행동한다고 해서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상식과 규범에 기초한 남북관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이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당장 북한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해도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원칙을 지키면서 남북 간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며 “남북한이 작은 약속이라도 반드시 이행하려고 노력해나가면서 실현 가능한 것부터 작은 협력을 시작해나간다면 이것이 신뢰를 쌓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런 과정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의 진전을 이뤄낸다면 보다 다양한 교류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고, 그것이 평화통일 기반구축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 대통령은 북한 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있어서 북한이탈 주민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자유와 인권을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 찾아온 그 분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돕는 일은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통일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탈북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하고 통일시대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일대 일 결연을 통한 멘토링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평통 위원들이 앞장서서 따뜻한 마음으로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지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