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마지막 연예병사' 비, 검찰 수사 발목?


입력 2013.11.29 09:52 수정 2013.12.03 09:40        김명신 기자

일반인 A씨 군 복무 당시 규율위반 지적 고소장 제출

검찰 수사 착수…본격 국내외 복귀 앞두고 관심집중

가수 비에 대해 제대 4개월 만에 갑자기 군 복무 당시 행태 문제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데일리안DB

"만기 제대했는데 어젯밤 꿈에 영장이 또 나오는 꿈을 꿨다. 상상도 하기 싫은 군대 다시가기 꿈을..."

논란이 됐건, 세간이 의혹의 시선을 보내건 "문제없음" 처분을 받은 가수 비(정지훈)는 당당하게 만기 전역했다. 지난 7월의 일이다.

4개월 만에 갑자기 군 복무 당시 행태 문제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는 군 복무 당시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 과정에서 과도한 외출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복무규율위반으로 7일의 근신처분을 받았다. 또한 지난 6월 SBS '뉴스21'에서는 연예병사의 군 복무 실태를 보도, 이와 관련해 규율위반건에 대해서는 당시 국방부 조사를 받았으나 '문제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그렇게 정상적으로 만기전역해 당당히 연예계 복귀했지만 문제가 됐던 방송을 본 일반인 A씨가 비를 상대로 군형법 위반으로 고발장을 접수하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수사 결과 변함없어…이후 관여할 바 아니다"

비는 2011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해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있다가 2012년 3월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로 소속을 옮겨 연예병사로 복무했다.

당시 복무규정 위반으로 군 제대 4개월 만에 때 아닌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비. 검찰이 국방부의 조사와 다른 결과를 내놓을까.

국방부는 당시 근신 처분과 문제없음 결론을 내리고 비를 정상 전역시켰다. 이번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도 국방부 측은 "당시 결과에 대한 변화는 없다"며 "이후 우리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일단 군 복무 규정 위반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었다던 비가 검찰 수사에서는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비가 군형법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되거나 했을 경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군 제대한 상황에서 비 혼자만을 두고 군형법의 위반을 판단하거나 하는 경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더욱이 고발장을 접수한 강남경찰서 측이 '혐의없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만큼 “문제없음”이라는 국방부의 입장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어찌됐건 여타 스타들이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좋은 이미지를 회복한 반면, 비는 이번 검찰 수사 착수 소식으로 적지않은 이미지 타격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수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군대와 관련해 마냥 자유로울 수만은 없을 전망이다.

논란 후 당시 연예병사들이 줄줄이 처벌을 받은 가운데 연예병사 폐지까지, 세간을 들썩이게 했던 역대 사건 속 나홀로 전역한 비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또한 이번에 고소장을 제출한 일반인 A씨 한 명만 비의 군 복무 규정 위반을 지적하는 것을 분명 아닐 것이다. 일각의 대중을 대변했다고 보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이번 수사 소식으로 국내 컴백과 미국 진출에 제동이 걸릴 지, 반대로 모든 것이 잘 마무리돼 계획대로 활동을 이어갈 지 관심사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중의 의혹의 시선을 잠재울 비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지 회복이나 팬들의 믿음을 회복하는 일이 그 어느 할리우드 작품이나 고품격 앨범 보다 급선무일 것이니.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