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외길’ 허재 감독…끊어진 손가락 인대 ‘뭉클’
KBS 2TV '우리동네예체능'에 출연해 농구인생 되돌아봐
농구대통령 KCC 허재 감독이 부상으로 휘어진 손가락을 공개해 감동을 선사했다.
허재 감독은 3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예체능'에서 일일 감독으로 부임해 예체능 팀 하드 트레이닝에 나섰다.
특히 허 감독은 강호동과의 특별면담에서 그동안 감춰왔던 스토리를 꺼내놓았다. 허 감독은 센터 역할에 불만을 갖고 있는 강호동에게 "그런 생각하는 선수는 감독에게 얻어맞지"라며 기 싸움에 나섰다.
이어 자신의 농구 인생을 되돌아보며 팀에 헌신하는 대가가 무엇인지 차근차근 설명에 나섰다.
허 감독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30년 동안 농구만 보고 달려왔다”며 “때로는 ‘내가 왜 농구를 하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구를 계속해오다 보니 이제는 농구가 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끊어진 새끼손가락의 인대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날 예체능 팀은 허재 감독이 이끄는 이지스팀과의 연습경기서 장신슈터 줄리엔강이 파리채 블러킹을 당하는 등 현격한 실력 차를 드러내며 5-29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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