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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형표 보고 받을 수 없다" 복지위 불참


입력 2013.12.05 14:00 수정 2013.12.05 14:09        백지현 기자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 불발, 민주당 차관 대체토론 요구

5일 오전 취임후 첫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민주당이 문형표 장관 임명에 항의하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개회직후 정회 됐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5일 청와대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불참해 불발됐다.

문 장관은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법인카드 부당 사용 의혹 논란에 휩싸여 민주당의 강한 사퇴요구를 받았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지난 2일 문 장관의 임명을 강행하자 이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은 문 장관으로부터 예산안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회의에 불참했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유재중 의원은 “국무위원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민주당 이목희 의원은 “민주당은 문형표 장관은 사퇴하고 차관을 상대로 대체토론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문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의원은 “여당과 복지부에선 문 장관을 등장시켜 임명을 기정사실화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문 장관을 상대로 이야기 할 수 없다”면서 “복지 예산안 처리를 위해 회의에 참석해야겠지만 오전 속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양당 간사들은 회의 속개를 위해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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