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조경태 캐럴 제작 참여, 정청래 "X맨?"
한국대학생재능포럼 여야 의원 11명과 캐럴음반 발매, 수익금 성금으로
대치관계에 있던 여야 의원들이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발매를 계획 중인 이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대학생재능포럼은 6일 여야 의원 11명과 대학생들과 함께 캐럴 음반을 발매하기로 계획하고, 음반 수익금의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쓰기로 했다.
음반 제작 이름을 올린 11명은 김무성, 박민식, 김동완, 김명연, 박성호, 이이재,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과 김재윤, 조경태, 이윤석, 민홍철 민주당 의원 등이다.
이와 관련, 조경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정치가 국민에게 편안함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며 “국민께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음반을 마련한 것으로 노래는 잘 못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학생재능포럼 측은 음반 발매 취지와 관련,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불우한 이웃을 돕고 최근 경색된 여야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해소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허~참? 지금 상황이 여야 의원들이 모여 X-마스 캐롤 합창할 때인가? 무슨 X맨들도 아니고...더이상 할말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일 같은 당인 문재인 의원을 비판한 조경태 의원을 향해 “당당하게 커밍아웃하고 (새누리당으로) 가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의원은 차기 대권의 재도전 의사를 밝힌 문 의원에게 자숙하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해 당내 논란을 일으켰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조 의원을 겨냥, “관심받기 위해 말질하고 말 안 듣는 어린아이 같은 심정도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처럼 언행해야 튄다는 계산도 측은지심으로 이해하겠다”며 “보수언론이 띄워주니 장사 속으로는 이문이겠다.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더 이상 내무반에 총질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착각하지 마라. 당신은 모두가 ‘Yes’할 때 ‘No’라고 말하는 의로운 사람이 아니다”며 “내가 보기에 당신은 알량한 존재감 과시를 위해 음주운전에 역주행도 서슴지 않는 객기 부리는 취객일 뿐이다. 내게 할 말 있으면 술 깨고 와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문재인 공격하듯 박근혜를 비판해 본적 있는가? 민주당에 쓴소리 하듯 새누리당 정권의 불법대선 부정선거에 당차게 대항한 적이 있는가?”라며 “내가 보기엔 당신은 비겁하고 야비한 정신적 새누리당원이다. 당당하게 커밍아웃하고 (새누리당으로) 가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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