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안도 미키 셀카’ 본 일본인들 반응은
자그레브 대회 참가해 나란히 1~2위 올라
"정작 선수들은 평상 시 친하게 지낼 듯" 반응
안도 미키(26)가 공개한 김연아(23)와 함께 찍은 사진이 일본 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안도 미키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든 스핀 대회 후. 연아의 우승을 축하해. 너와 같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좋았어. 앞으로도 행운이 있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안도 미키는 갈라쇼가 끝난 뒤 김연아와 다정한 인증샷을 찍고 있다. 빙상 위에서의 치열한 격전은 뒤로 한 채 동료애가 묻어나는 보기 좋은 그림이다.
일본 네티즌들 역시 비난 일색이었던 김연아에 대한 시선을 거두고 훈훈한 댓글들을 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역시 선수들끼리는 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사이가 나쁘지 않구나. 물론 속으로는 라이벌 의식이 대단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이제는 어른이고 인연도 깊으니 자연스레 친해질 수밖에 없다” “글은 안도 미키가 올렸는데 사진은 정작 김연아가 주인공으로 보이네” “둘의 사이가 안 좋은 게 더 이상하다. 한국과 일본 매스컴에서만 떠들 뿐 선수들은 오히려 친할 수도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물론 악플도 없지는 않았다. “김연아의 채점표를 봤다. 점프와 스핀, 시퀀스의 난이도가 너무 높게 책정되어 있더라. 특히 프리의 기술 기본점은 53.32점에 불과했다. 이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온 선수들 중 6위에 해당한다. 참고도 아사다 마오가 61.76점”이라는 원색적 비난도 있었다.
한편, 김연아는 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에서 벌어진 ‘2013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31.12점을 받아 전날 쇼트 프로그램까지 더해 최종 합계 204.49점으로 무난한 금메달을 따냈다. 2위인 안도 미키(176.82점)와는 30점에 가까운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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