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5개’ 기성용 평점7 “선덜랜드 축구에 질 더하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3.12.15 10:47  수정 2013.12.15 10:53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득점 실패 불구 강한 존재감

캐터몰과 공존 가능성 확인..숨겨진 공격본능 회복 소득

기성용이 다섯 차례에 걸쳐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SBS ESPN 중계화면 캡처)

기성용(24·선덜랜드)이 고대했던 데뷔 골은 넣지 못했지만, 뛰어난 공격 본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풀타임 확약했다. 지난달 7일 사우스햄턴전 이후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이날 기성용은 리 캐터몰과 호흡을 맞췄다. 수비력이 뛰어난 캐터몰이 후방을 담당하고, 기성용이 공격에 치중했다. 기성용은 슈팅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슈팅을 시도한 기성용은 4분 뒤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31분에도 코너킥에서 자신에게 곧바로 향한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데 이어 36분에는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파비오 보리니의 헤딩슛을 도왔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34분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 기회는 또 다시 무산됐다.

하지만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선덜랜드 축구에 질을 더했다”는 평가와 함께 기성용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기성용보다 평점이 높은 선수는 팀 내 두 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날 경기를 통해 캐터몰과의 공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숨겨진 공격 본능이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패스 성공률이 90%에 달할 만큼 다소 전진 배치된 자리에서도 기성용 특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선덜랜드는 웨스트햄과 득점 없이 비겼다. 2승 3무 11패(승점 9에)를 기록 중인 선덜랜드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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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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