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사다 우위” 조니 위어 주장에 리핀스키 코웃음
NBC 홈페이지, 두 해설위원의 상반된 전망 실어
실전 감각 놓고 엇갈린 분석..소치 여왕 누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종목을 놓고 NBC 해설진의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18일(한국시간) NBC 홈페이지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니 위어(29)와 타라 리핀스키(31)가 분석한 김연아(23·올댓스포츠)와 아사다 마오(23·일본) 맞대결 전망을 실려 눈길을 끌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누구보다 선수들의 심리와 몸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 두 해설위원의 분석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 위어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으며, 리핀스키는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다.
먼저 한때 김연아와 열애설이 나돌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위어는 아사다의 손을 들어줬다. 위어는 “시즌 데뷔 전 상태에서 보인 기량과 여러 대회를 거치며 다듬은 경기력을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소치 올림픽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아사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며 “아사다가 올림픽 시즌을 맞아 현명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필요한 단계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리핀스키의 생각은 달랐다. 리핀스키는 “경기를 치르지 않다 올림픽에 복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특히 시즌을 건너뛰고 고작 2~3번째 실전무대로 올림픽에 나가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면서도 “누군가 그 일을 해낼 수 있다면 그것은 김연아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사다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와 그랑프리 파이널 등을 두루 섭렵하며 실전 감각을 가다듬어 왔다. 최근에는 연달아 200점대 높은 점수를 받으며 김연아를 위협하고 있다.
반면 김연아는 선수 복귀 선언 후 과도한 훈련 탓에 오른발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으며,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 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소규모 대회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통해 한 차례 실전감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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