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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설날 특별사면…취임후 첫 기자회견도"


입력 2013.12.23 14:23 수정 2013.12.23 14:37        김지영 기자

"생계와 관련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 돌아갈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철도파업 등 현안을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설 명절을 계기로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을 단행한다.

23일 김행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국민들의 생활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 서민들의 어려움을 경감해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부정부패와 사회지도층 범죄를 제외하고 순수 서민생계형 범죄에 대해 특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내년 설 명절을 계기로 특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주길 바란다”며 “그 대상과 규모는 가급적 생계와 관련해 실질적인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그런 방향으로 실무적인 검토와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매년 새해가 되면 대통령의 신년구상과 어젠다,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 대통령이 국민 앞에 밝혀오고는 했다”면서 “그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내년 신년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수석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국민들께 제시할 어젠다와 내용을 잘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자회견의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지시를 받은 사안이라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며 “향후 계획이 확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취임 후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이후 언론사 편집국장단 및 논설실장단과 간담회 형식의 오찬 자리를 마련한 바 있으나 기자회견은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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