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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지선 승리 위해 어떤 역할이든..." 당권에?


입력 2013.12.26 11:07 수정 2013.12.26 11:18        조성완 기자

"조기전대는 일장일단 있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내가 어떤 역할이든지 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며 차기 당권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의원도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 “내년 지방 선거를 꼭 승리해야 박근혜정부가 순항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내가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된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것 같다”며 “당권 이야기는 전당대회가 어떻게 될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능하면 지금 임기 그대로 황우여 대표가 갖고 있다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선거를 한 뒤 안정된 전당대회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다”며 “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사전에 조기 전당대회를 해서 세 체제 안에서 하는 게 맞겠는가 싶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남재준 국정원장이 최근 국정원 송년회에서 ‘오는 2015년에 자유 대한민국 체제로 통일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덕담 차원에서 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만 크게 잘못된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헌법에는 평화통일을 위해서 국가가 노력해야 된다고 돼 있다.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 아래에서 평화적으로 통일을 하자는 얘기”라며 “북한 정세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대비를 잘 하자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이 남 원장의 발언에 대해 ‘그 입 다물라’며 강경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 그건 통일을 하지 말자는 얘기인가”라고 비판했다.

“노조가 불법파업이라는 무기로 정부정책을 좌절시키면 그게 나라인가”

아울러 이 의원은 장기화되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철도노조 자체만의 의지로 (파업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노동계 안에 어떤 이데올로기로 무장된 세력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철도노조는)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 자체를 무산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민영화 반대라는 것은 명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목표를 정해놓고 불법파업을 하면서 (종교계가) 중재하라는 얘기는 무엇인가”라며 “정부가 경쟁체제 자체를 포기하라고 강요해달라는 얘기밖에 더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종체적인 대응을 정부가 국민과 함께 잘 세워서 철도노조가 국민 생명이나 국가경제를 볼모로 하는 이 같은 불법행위를 이번에 근절시켜야 한다”며 “노조가 정부 정책을 불법파업을 무기로 좌절시킨다면 그게 나라인가. 노동조합도 나라 안에 있는 것이지 나라가 노동조합 안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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