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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김보경, 중원 몸싸움까지 '치열한 코리안더비'


입력 2013.12.29 09:06 수정 2013.12.29 09: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PL 19라운드 나란히 선발 출격

중원서 몸싸움..위력적 슈팅도 주고받아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사진)과 김보경은 중원에서 주도권을 놓고 다퉜다. ⓒ SBS ESPN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맞대결 가운데 가장 뜨거운 한판이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 핵심 자원이기도 한 기성용(24·선덜랜드)과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EPL 중원에서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선덜랜드는 29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터진 잭 콜백 동점골에 힘입어 극적인 2-2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1을 챙겼다.

하지만 승점14(3승5무11패)로 여전히 꼴찌에 머물렀다.

국내 팬들에게 중요한 것은 둘의 맞대결. 기성용과 김보경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기대를 높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선발로 나서 맞붙은 것은 2009년 12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원희(위건) 이후 4년 만이다.

미드필더로 나선 둘은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놓고 다퉜다. 직접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몇 차례 나왔다. 한국인 선수들 맞대결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기였다.

또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했지만 김보경과 기성용은 위력적인 슈팅으로 경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보경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기성용은 여유 있는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최근 에버턴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자 PK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주도했던 기성용(펑점6)은 풀타임 소화했고,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보경(평점7)은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맞대결이 뜨거웠던 만큼, 경기도 끝날 때까지 치열했다.

홈팀 카디프시티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6분 조던 머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김보경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머치가 크로스로 연결시켰고 프레이저 캠벨이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었던 선덜랜드는 후반 38분 스티븐 플레처의 만회골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벼랑 끝에서 일어난 선덜랜드는 후반 추가시간이 5분 주어진 가운데 종료 10초 전 콜백이 골네트를 흔들며 극적인 무승부를 일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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