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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종합선수권, 사상 첫 쇼트 80점 돌파 ‘1위’


입력 2014.01.04 18:45 수정 2014.01.04 18: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소치 올림픽 앞두고 열린 마지막 실전 무대

점프-구성요소 등 모든 항목 감점 없이 소화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김연아가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소치 올림픽 리허설이자 현역 선수로 국내팬들에게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 김연아가 쇼트 사상 첫 80점대를 돌파했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0.60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김해진(58.48점)과는 무려 20여점 차의 압도적 1위다. 물론 전 세계 선수들을 통틀어서도 톱클래스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연아라 당초 이 같은 점수 차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 80점대는 김연아 개인에게도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이는 김연아가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인 78.50점보다 높은 점수다. 당시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만큼 연기가 완벽했고, 흠 잡을 곳 하나 없었다는 뜻이다.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연기를 펼쳤다. 뮤지컬 삽입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선율이 흐르자 음악에 몸을 맡긴 듯 부드럽고 우아한 움직임으로 애절함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깨끗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완벽하게 성공, 최고의 몸 상태임을 입증했다.

이어 연기 중반 더블 악셀 점프로 10%의 가산점을 받았고, 레이백 스핀 후 직선 스텝 연기로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했다. 끝으로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으며 피겨퀸을 위해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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