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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 아버지 생전 편지 “장정 박정수에게”


입력 2014.01.07 10:17 수정 2014.01.07 10:24        김봉철 넷포터
박정수 부친 편지. ⓒ 인터넷 커뮤니티

슈퍼주니어 이특(30·본명 박정수)이 부친 및 조부모상을 당한 가운데 과거 아버지의 편지가 조명받고 있다.

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특 아버지가 이특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이특이 군복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을 당시, 아버지가 쓴 편지인 것으로 밝혀졌다.다.

"장정 박정수에게"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편지는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추위도 많이 느껴 현역으로 입대한 걸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아빠는 너의 판단을 아주 가상하게 여기고 있음을 이제야 말한다"며 격려했다.

이어 "여기까지 들러 편지를 남기고 가는 팬들 지금은 네가 답을 못하니 이곳을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성숙된 정수, 더 남자 다워진 정수가 되길 바란다"고 이특의 팬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말미에는 "너를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무 허전해하시는구나"라고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경찰은 6일 오전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특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숨진 채 발견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부모는 침대 위에서 이불이 목까지 덮인 채 안방에 나란히 누워있었고, 아버지는 같은 방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부모는 치매를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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