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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선발’ 선덜랜드…맨유 3연패 끝 모를 부진


입력 2014.01.08 07:04 수정 2014.01.08 07: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선덜랜드, 맨유와의 컵대회 4강 1차전서 먼저 승리

3연패 맨유, FA컵-프리미어리그-컵 대회 잇따라 망신

맨유를 2-1로 꺾고 결승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선덜랜드. ⓒ 선덜랜드 A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부진이 좀처럼 끝날 줄 모르고 있다.

선덜랜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 캐피털 원 컵(리그컵)’ 4강 1차전 맨유와의 홈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4강 토너먼트서 먼저 승리를 거둔 선덜랜드는 오는 28일 원정 2차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선덜랜드는 아직까지 컵 대회 우승 경험이 없으며, 지난 1985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날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첼시와의 8강에서 연장 후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아쉽게도 이날 1차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 동료인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이 무산됐다.

선취골은 선덜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기회를 잡은 선덜랜드는 라르손의 프리킥을 이어 받은 웨스 브라운이 재차 골문을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바슬리가 밀어 넣으면서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맨유의 힘도 무시할 수 없었다. 맨유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디치가 헤딩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중원에서 치열한 볼 주도권 싸움이 펼쳐졌고, 홈팀 선덜랜드는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후반 18분 앞서나갈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드리블을 시도한 존슨은 톰 클레버리로부터 반칙을 이끌어내며 PK 기회를 얻은 것. 이후 키커로 나선 보리니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2-1 앞서나갔다.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후반 종반 대런 플레쳐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잇따라 투입했지만 끝내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맨유는 최근 FA컵 64강 탈락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전, 그리고 이번 선덜랜드전까지 3연패 부진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3경기 모두 1-2패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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