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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둔부' 벨기에 축구…성희롱 훈련 논란


입력 2014.01.08 16:16 수정 2014.01.08 16:23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잡지 연계 기획 통해 ‘19금 훈련법’ 공개

“유치하고 저급하다” 축구팬 비난 봇물

벨기에 한 명문 축구클럽의 엽기 훈련법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여성의 둔부를 겨냥하라?

‘19금 슈팅’ 훈련이 논란에 휩싸였다.

설기현과 동팡저우가 뛴 클럽으로 낯익은 벨기에 명문 로열 앤트워프FC는 최근 벨기에 잡지와의 연계 기획을 통해 슈팅 정확도 높이기 위한 ‘19금’ 훈련법을 공개, 축구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훈련법은 이렇다. 실내 핸드볼 골대에 팬티만 입은 여성 모델을 세워둔 채 엉덩이 맞추기 슛을 집중 연습한다. 하지만 훈련에 참가한 혈기왕성한 선수들은 뒤태에 놀라 흐트러졌다.

반면, 날아든 축구공에 허벅지와 둔부가 시뻘겋게 달아오른 여성 모델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 촬영을 의식한 듯 억지 미소를 지었지만, 고통스러운 듯 눈가엔 눈물이 살짝 고였다.

영상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분개했다. “로열 앤트워프는 ‘성희롱’ 훈련 프로그램을 당장 중단하라”, “이런 생각을 하다니 유치하고 저급하다”, “프로축구 선수의 허벅지 근력은 장난이 아니다. 그들이 찬 공은 살상무기와 같다”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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