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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성추행 의혹 코치, 결국 대표팀서 퇴출


입력 2014.01.10 10:54 수정 2014.01.10 11: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YTN 의혹 보도 이후 부랴부랴 후속조치

쇼트트랙 성추행 의혹 코치가 결국 퇴출됐다 ⓒ 데일리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추행 의혹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뒤흔들고 있다.

1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한국체대 쇼트트랙 코치 A씨는 자신이 지도하던 여자선수를 오피스텔로 유인한 뒤 키스를 하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자선수는 가까스로 화장실로 피한 뒤 부모를 불러 그 자리를 벗어났고, A코치는 이후 일주일간 자취를 감췄다.

이 같은 의혹은 빙상계에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진상조사와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국가대표팀 쇼트트랙 코치로 발탁돼 선수를 지도해 논란이 일었다.

의혹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A코치의 스승이자 빙상연맹 고위 임원인 한국체대 B교수가 성추행 사실을 인지했지만 묵인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물론, 피해선수를 실업팀에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0일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A코치를 태릉선수촌에서 퇴출했다”고 보도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A코치를 제외한 채 이달 하순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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