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우주선, 그 정체 알고보니...
3월 21일 개관 앞둔 오세훈 전 시장 야심작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마치 서울 도심 한가운데 거대한 우주선이 비상 착륙한 것 같은 거대한 우주선 모양의 건축물이 등장했다.
이 거대한 우주선 모양의 건축물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는 ‘동대문디자인 플라자 엔 파크’(이하DDP)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3월 21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을 헐어낸 자리에 지어진 DDP 개관에 앞서 언론을 통해 이 건축물의 안팎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내부에 기둥이 없다는 점이다. 또 일반적인 건물과 달리 층수의 개념이 없고 수직과 수평 대신 곡선과 좌표를 중심으로 설계, 시공된 점도 특징이다.
2006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세기 디자인의 발신지’와 ‘세계 최대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라는 취지를 내걸고 시작한 DDP는 대지면적 6만2692 제곱미터, 연면적 8만6574 제곱미터에 지하3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알림터와 배움터 등 5개 시설, 1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총 사업비만 무려 4840억 원이 투입된 이 건축물은 마치 거대한 우주 공간을 옮겨 놓은 듯했다.
한편, 내부가 미로 같은 이 건축물에 대해 서울 디자인재단 관계자는 “몇 십번 온 사람도 혼란스러워한다”라며 “길 찾기 시스템을 설계해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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