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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위성사진 "치커리마냥 하찮은 모습"


입력 2014.01.17 10:05 수정 2014.01.17 10:12        스팟뉴스팀

우주에서 본 에베레스트, 사진 한장에 다 담겨 '입체감 제로'

우주에서 찍힌 에베레스트의 위성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팝뉴스 보도화면 캡처

얼핏 보면 쌈 채소의 한 종류인 ‘치커리’나 ‘청겨자’를 떠올리게 하는 형태가 보이는 이 사진은 사실 에베레스트를 아주 멀리서 촬영한 위성사진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위성 EOS-1가 지구 밖에서 찍은 에베레스트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발 9000m의 높이를 자랑하는 거대한 산임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내려다 본 에베레스트는 프레스기로 납작하게 압축시킨 듯 입체감이나 원근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나마 서로 다른 색깔을 통해 하얀 곳은 고도가 높아 눈이 내린 봉우리고 어두운 갈색은 골짜기나 땅이고 파란 부분은 물이 담긴 호수이겠거니 하고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이렇듯 우주에서 보면 거대하고 웅장한 산도 한 장의 사진에 그 모습이 모두 담길 수 있는 자그마한 피사체에 지나지 않는다. 하물며 인간은 이 사진 속에서 먼지 한 톨로도 표현될 수 없다는 사실에 자연의 위대함이 다시금 마음에 사무치게 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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