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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박지성 대표팀 3월 복귀, 가능하다”


입력 2014.01.17 10:46 수정 2014.01.18 14:24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구체적 일정 잡지 않았지만 박지성과 직접 면담 계획

박지성 대표팀 합류한다면 온화한 리더십 기대할 수 있어

대표팀 조기 복귀가 점쳐지는 박지성.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3월 평가전에서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브라질 포즈 도 이구아수시에서 전지훈련 중인 홍 감독은 16일(현지시간) 박지성의 복귀를 묻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가능성은 여러 가지"라고 답했다. 만약 박지성의 복귀가 이뤄진다면 오는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8일 박지성에게 직접 복귀 의사를 묻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아직 네덜란드로 갈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않았다"며 "박지성을 복귀시키기 위해 만나는 것은 아니다. 직접 내 귀로 그의 의사를 듣기 위해 만나려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을 직접 만난다면 그의 대표팀 복귀를 직접적으로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홍 감독은 베테랑의 필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해왔고, 현재 대표팀의 약점 가운데 하나로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을 꼽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주요 선수들을 살펴보면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 등 아직 20대 중반의 선수들이다. 이들의 큰 경기 경험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과 이듬해 열린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이 전부다.

무엇보다 박지성이 복귀한다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부터 남아공 월드컵까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3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지니고 있다.

또한 박지성은 선수들의 기강을 단 번에 사로잡는 강력한 카리스마는 없지만,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온화한 리더십이 발군이다. 이는 개성이 뚜렷한 현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조화롭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이 될 수 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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