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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감독, 비매너 골 사과 “페어플레이 아니었다”


입력 2014.01.20 14:13 수정 2014.01.20 14: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U-22 챔피언십 8강전 종료 직전 비매너 골

중동축구 전체 망신, 선수들 잘못 대신 사과

시리아 비매너 골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SBS 스포츠 방송캡처)

선수들의 매너는 0점이었지만, 그나마 감독의 양심은 살아 있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시이브콤플렉스에서 벌어진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8강전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올라 20일 열리는 일본-이라크전 승자와 23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한국은 백성동(주빌로이와타), 황의조(성남)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2-0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종료 직전 시리아의 어이없는 비매너 골로 발칵 뒤집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황도연이 부상으로 쓰러져 들 것에 실려 나가자 한국 선수들을 공을 밖으로 걷어냈다. 다시 경기가 재개되는 과정에서 시리아 미드필더가 한국 진영으로 길게 공을 돌려줬다.

그러나 공격 진영에 있던 마르드키안이 공을 가로채 득점을 올리는 비매너 플레이를 펼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다행히 경기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지만, 한국 선수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아흐마드 알샤르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이광종 감독에게 사과했다. 또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시리아 감독은 “마지막 순간에 나온 골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싶다. 페어플레이가 아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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