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대호와 대결 즐길 것” 교류전 언제?
한국 시절 피안타율 0.320 무척 약한 모습
"동갑내기 친구와 대결 기다려져, 안타 맞지 않겠다"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끝판대장’ 오승환(31)이 이대호(31·소프트뱅크)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일, 현재 괌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이 이대호와 만난다면 반드시 설욕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이대호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통산 피안타율은 0.320(25타수 8안타)에 이르며, 홈런도 3개나 내줘 자존심을 구겼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동갑내기 친구이고, 일본에도 익숙한 좋은 타자니 대전이 재밌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도 일대 이벤트로 기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대호가 더 강했지만, 2년간 스스로 갈고 닦았다"며 "주자가 있을 때 안타를 내주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물론 두 선수가 만날 확률은 극히 드물다. 오승환의 한신은 센트럴리그에 속해있고, 이대호 역시 퍼시픽리그에서 뛰기 때문이다. 때문에 교류전 또는 재팬시리즈가 아니라면 만날 일이 없다.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교류전에서 모두 두 차례 만난다. 첫 맞대결은 오는 5월 23일과 24일,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며, 6월 8일과 9일에는 한신의 홈 고시엔구장에서 일전을 벌인다. 또한 시범경기 때는 3월 4∼5일 야후오크돔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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