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일가 처형 '조카손자까지 씨를 말려'

스팟뉴스팀

입력 2014.01.26 12:17  수정 2014.01.27 15:08

조카 장용철 전영진 부부 등 총살…조카며느리 등은 강제이혼 후 추방

장성택이 지난 12월 12일 특별군사재판을 받기위해 국가안전보위부 재판장으로 끌려들어오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이다.ⓒ연합뉴스

북한이 장성택 뿐 아니라 일가 친인척을 ‘멸문’ 수준으로 몰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장성택의 친인척에 대한 대대적인 처형이 이뤄졌으며, 장성택의 친인척은 어린 아이까지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장성택의 누이인 장계순과 매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와 그의 아들인 20대 중반의 태령·태웅은 작년 12월 초 평양으로 소환돼 처형됐다.

특히, 장용철과 전영진 부부 등은 총살됐으며, 이들 뿐 아니라 장성택의 두 형의 아들딸과 손자, 손녀까지 직계 가족은 모두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총살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장성택이 처형당한 작년 12월 12일 이후일 것으로 ‘연합뉴스’는 추정했다.

장성택은 3남2녀 중 삼남으로, 두 형인 장성우와 장성길은 군 장성으로 활약하다 지병으로 사망하고 두 명의 누이만 남았지만 그 자녀가 결혼해 자식을 낳으면서 친인척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장성택의 친인척들을 끌어갈 때 저항하면 아파트 주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권총으로 사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용철의 부인 박춘희 등 장성택의 일가에 결혼해 들어온 여자들의 경우 강제 이혼을 시켜 친정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장성택의 친인척을 처형한 것은 그의 잔재를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장성택 세력 숙청은 친인척부터 말단 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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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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