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영업익 2조9244억원…0.6% 증가

매출 34조1986억원…11.1% 증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4조1986억원의 매출과 2조9244억원의 영업이익, 3조39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6% 느는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4.1% 줄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해외 생산량 증가에 따른 모듈 및 핵심부품 공급증가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급격한 환율변동과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저하 및 인건비, 경상개발비(R&D) 등 비용증가로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은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이 27조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고, 부품판매 매출은 6조2199억원으로 5.6% 늘었다.

해외법인 매출은 중국이 22.8%, 미주지역이 11.9%, 유럽이 12.8%, 기타지역이 7.3% 증가하는 등 고른 성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이 9조19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4% 늘었고,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9%, 전년 동기대비 5.2%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052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3% 및 0.5%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4분기는 3분기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증가와 중국지역 판매호조, 핵심부품 판매증가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완성차 생산증가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급격한 환율변동 및 터키 신규양산, 브라질 본격생산 등 해외 생산확대에 따른 순수모듈사업증가로 영업이익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