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미국 샌안토니오 알라모돔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4 완패했다.
멕시코는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폰세가 올린 크로스를 오리베 페랄타가 받아 터닝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가른데 이어 종료 직전 추가골은 풀리도가 밀어 넣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집중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종료 직전, 2골이나 내준 부분이 뼈아팠다. 멕시코는 후반 40분 브리수엘라가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볼을 갖고 들어왔지만 한국 수비수 5명은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4분 뒤에는 골키퍼 김승규가 두 차례 선방쇼를 보였지만 홀로 위치해있던 풀리도가 별다른 견제 없이 가볍게 볼을 밀어 넣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도 완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무엇보다 두 번째 실점이 아쉬웠다. 전반 종료 1분을 남겨둔 상황이고 세트피스였는데, 선수들이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며 대패의 원인을 두 번째 실점으로 꼽았다.
이어 “전반 25분까지 집중력은 좋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해 첫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경기 내내 기회를 놓친 뒤 실점하는 형태가 반복됐다”며 “이로 인해 선수들의 전술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전력의 우위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는 득점 장면을 통해 우리보다 한 수 위 실력임을 입증했다”며 “이날 패배를 통해 반성해야겠지만 굳이 큰 충격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K리그서 뛰는 선수들은 이런 경험을 쉽게 할 수 없다. 모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망하는 부분도 있지만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숙제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다음달 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서 미국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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