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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박 대통령과 인연? 인터뷰 경험 외에 없어"


입력 2014.02.05 14:22 수정 2014.02.05 15:15        김지영 기자

청와대 신임 대변인으로 내정, 제의는 설연휴전 받았다고 밝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 민 내정자 미니홈피 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민경욱 전 KBS 보도국 문화부장을 내정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 내정자는 해외특파원을 포함해 다년간 방송기자와 뉴스진행자로서 활동해온 분으로 풍부한 언론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국민께 잘 전달할 적임자라고 판단돼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민 내정자는 이 수석의 브리핑 직후 소감발표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깊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 극도의 번뇌 속에 외로움이 있더라”며 “그런 시간을 보냈는데, 결국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했다. 선후배, 동료 기자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국민과 소통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변인직을 제의받은 시기와 관련해 민 내정자는 “내 아버지 기일이 얼마 전이었는데, 추모예배를 위해 퇴근하는 길에 연락을 받았다. 기일은 연휴 전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인연에 대해서는 “나와 오바마 대통령과 관계와 같다. 나는 잘 아는데 만난 적은 없다”며 “굳이 만난 건 워싱턴 특파원을 할 때다. 그때 (박 대통령에게) 질문을 했는데, 답도 안 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외에는 인연 없다. 대통령 후보시절 뉴스를 진행하며 인터뷰 경험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 대변인이 어떤 자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민 내정자는 “내가 제의받은 게 고민은 깊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대변인의 역할이 뭐가 돼야 하느냐에 답변할 정도로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여러분이 많이 도와달라”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청와대 대변인직은 지난해 12월 31일 김행 전 대변인의 사퇴 이후 1개월 넘게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이 기간 동안 이 수석이 대변인 역할을 겸해왔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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