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이 타카야 츠쿠다를 상대로 통쾌한 KO승을 거둔 가운데, 임수정 사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개그맨 출신 파이터 윤형빈(34·팀원)이 미니 한일전을 통쾌한 KO승으로 장식, 임수정 사건에 대한 국내 격투 팬들의 한을 풀었다.
윤형빈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14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타카야 츠쿠다(22·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실신 KO승을 따냈다. 윤형빈은 1라운드 말미 스탠딩 싸움에서 타카야의 오른손 펀치를 자세를 낮춰 피하면서 오른손 훅을 상대 안면에 꽂아 넣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컸다. 무엇보다 일본 예능프로그램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국내 팬들을 분노케 했던 ‘임수정 사건’의 통쾌한 복수였다.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선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게 된 계기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한 분개한 마음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윤형빈이 언급한 일본 예능인 사건은 지난 2011년 일본 예능프로그램에서 벌어진 ‘임수정 사건’을 지칭한 것이다. 당시 임수정은 일본 남성 코미디언 3명과 성대결을 펼쳤다.
그런데 방송 전 이야기와 달리 코미디언 3명은 번갈아가며 실전에 버금가는 무자비하고 일방적인 폭행을 가했고, 임수정은 전치 8주의 심각한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첫 번째 파이터였던 카스가 토시아키는 지난 2007년 K-1 일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경력이 있던 실력자였다. 임수정보다 무려 30kg이나 체중이 더 나갔던 카스가는 경기 내내 니킥을 비롯한 무차별 펀치세례로 임수정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안겼다.
윤형빈은 자신과의 약속대로 임수정 복수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격투인생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한편, 로드FC는 윤형빈 특수로 흥행에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국내 무대를 대표하는 격투기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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