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모태범, 12년 묵은 올림픽기록 깬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2.10 21:38  수정 2014.02.11 02:20

밴쿠버 대회 이어 500m 부문 올림픽 2연패 도전

개인 최고 기록(34초28) 근접해도 금메달 전망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모태범. ⓒ 연합뉴스

모태범(25)이 한국의 기다렸던 첫 번째 금메달을 위해 시동을 건다.

모태범은 10일(한국시각) 오후 10시부터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차 레이스를 갖는다.

남자 500m은 출전 선수의 올 시즌 랭킹에 따라 8명씩 한 조를 묶는다. 527점의 포인트를 쌓은 모태범은 당연히 마지막 8명에 포함됐고, 전체 20조 가운데 18조에 속해 일본의 가토 조지와 레이스를 펼친다.

사실 500m는 30여초 만에 끝나기 때문에 상대 선수를 신경 쓸 여지가 없다. 1차 레이스가 끝나면 성적 역순에 따라 2차 레이스 조편성이 곧바로 이뤄지고 1~2차 성적을 합쳐 메달색을 가린다.

현재 모태범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또 다른 관심은 12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올림픽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남자 500m 올림픽 기록은 지난 2002 솔트레이크 대회서 미국의 케이시 피츠랜돌프가 세운 34초42다.

올림픽 기록은 세계 신기록인 34초03(2007년 캐나다의 제레미 워더스푼)에 못 미치는 데다가 올 시즌만 해도 모태범 포함 6명의 선수들이 올림픽 신기록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모태범은 6위로 처진다. 지난해 11월 솔트레이크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때 경쟁자들의 개인 최고 기록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먼저 모태범이 올림픽 기록보다 0.14초 빠른 34초28에 골인한 가운데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34초24)가 시즌 베스트 기록을 세웠다. 모태범과 함께 금메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미첼 멀더(네덜란드), 가토 조지(일본, 이상 34초25)도 바로 이 대회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물론 장소에 따른 기록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경기가 열리는 아들레르 아레나에서는 지난해 세계 종목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가 열렸는데 남자 500m 부문에서는 네덜란드의 얀 스메이컨스가 세운 34초80이 가장 빠른 기록이다. 세계신기록은 물론 올림픽 기록에도 크게 못 미치는 셈이다.

따라서 모태범 입장에서는 올림픽 기록, 또는 자신의 최고 기록에만 근접한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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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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