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에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기념하자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의 전시물. ⓒ연합뉴스
밸런타인데이로 알고 있던 2월 14일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식을 전환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월 14일에 맞춰 주요 일간신문에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침략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서른 살 청년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 받은 날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역사 광고를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이 광고는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외국에서 유래한 기념일보다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기념하자는 목소리를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어제(1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아베 일본 총리가 “안중근은 사형 선고를 받은 인물”이라고 망언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썰전’ 출연자인 강용석은 “이번 일본의 망언은 중국이 하얼빈에 ‘안중근 기념관’을 개관한 것에 대한 항의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서 하얼빈 역에 안중근 기념 표지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는데 시진핑 주석이 아예 안중근 기념관을 세워줬다”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세 발을 명중시킨 후에 만세를 불러 현장 체포됐다. 안중근 의사는 뤼순감옥으로 옮겨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았고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한 달 뒤인 3월 26일 뤼순감옥에서 사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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