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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돌파’ 피겨스타 하뉴 유즈루 ‘엄친아’


입력 2014.02.14 18:48 수정 2014.03.05 09:51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소치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에서 세계신기록 수립

6학년 때 트리플악셀 성공 등 일본 초특급 신성

일본의 피겨 '신성' 하뉴 유즈루가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을 수립, 일약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하뉴 유즈루는 14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54.84, 프로그램 구성점수 46.61을 받아 합계 101.4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자신이 보유한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인 99.84점을 경신한 것을 넘어 쇼트프로그램 100점 돌파는 신 채점방식 도입 이후 역대 최고점이다. 2위 패트릭 챈(캐나다·97.52)과의 격차는 약 4점. 하뉴는 14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한다면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뉴는 첫 과제인 쿼트러플 토루프(공중 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해 기본점 10.30점에 가산점(GEO)을 2.86점을 모두 챙겼다. 게다가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장내를 들끓게 했다.

1994년생인 하뉴 유즈루는 현재 와세다대학교 인간과학부에 재학 중이다.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곱상한 외모의 하뉴는 곰돌이 푸우 마니아로 알려져 있지만, 링크에서는 말 걸기도 어려운 악바리로도 유명하다.

누나의 영향으로 4살 때 스케이트를 신은 하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인 훈련에 빠져들었다. 1년 만인 초등학교 4학년 당시 전 일본 노비스 피겨 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아사다 마오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트리플 악셀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0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2012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 가파른 성장 속도로 일본 피겨계 유망주로 급부상한 가운데 올림픽에 첫 출전했다. 현재는 김연아의 옛 스승 브라이언 오서 코치 지도를 받고 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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