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갈라쇼, 배기완 아나운서 “거추장스럽게”

데일리안 스포츠 = 김상영 넷포터

입력 2014.02.23 10:22  수정 2014.02.28 18:02

갈라쇼 준비 못한 듯 깃발로 급조한 모습

소트니코바가 자신의 깃발에 방해받고 있다.(SBS 화면캡처)

SBS 배기완 아나운서가 피겨 여자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에게 일침을 가했다.

소트니코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25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소트니코바는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명곡 '오블리비언 탱고'에 맞춰 형광색 깃발을 들고 나섰다. 의상 역시 파격적인 형광색이었다. 그런 그녀를 러시아 홈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맞아줬다.

하지만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기대 이하였다. 마치 금메달을 예상 못해 갈라쇼 프로그램을 급조한 듯 어색한만이 빙판 위에 있을 뿐이었다.

특히 깃발은 쓸데없는 도구가 되고 말았다. 소트니코바는 깃발을 좀처럼 활용하지 못했고, 오히려 방해만 받았다. 특히 깃발에 스케이트날이 걸려 미끄러지는가 하면, 얼굴이 가려지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됐다.

그러자 배기완 아나운서는 “어이구. 왜 들고 나왔을까요. 거추장스럽게”라고 무미 건조한 짧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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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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