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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 기성용, 맨시티 야야 투레와 붙는다


입력 2014.03.02 19:10 수정 2014.03.03 09:21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2시즌 연속 리그컵 결승 무대 밟아..상대 강호 맨시티

중앙 미드필더 야야 투레 막아야 승산 “진짜 결승전”

기성용은 지난 시즌 원 소속팀 스완지 시티에서 리그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 게티이미지

기성용(25·선덜랜드)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또 리그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선덜랜드는 3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맨시티를 상대로 ‘2013-14 잉글리시 캐피탈원컵’ 결승전을 치른다(오후 10시35분 JTBC 생중계).

선덜랜드와 맨시티의 리그 순위 차이는 매우 크다. 18위 선덜랜드는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반면 맨시티는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강호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4위에 있지만 리그 2경기 덜 치러 언제든 상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만수르 구단주를 등에 업은 맨시티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등을 쓸어담아 스쿼드는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단판 결승전은 우승팀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더구나 선덜랜드는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 1-0 승리한 바 있다.

기성용은 지난 1일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서는 언제든 강팀이 약팀에 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우리가 못 이길 이유는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감의 결정적인 이유는 선덜랜드의 최근 성적에 기인한다. 지난 공식대회 11경기에서 무려 7승2무2패를 기록했다. 감독 교체 효과와 기성용, 아담 존슨의 활약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특히, 기성용은 지난 시즌 원 소속팀 스완지 시티에서 리그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올 시즌도 정상에 오를 경우 기성용 본인의 2연속 리그컵 우승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야야 투레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야 한다. 야야 투레는 올 시즌 16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하나다.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전진 드리블 돌파와 2선 침투를 막지 못한다면 맨시티전 승산은 없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시 기성용의 예리한 전진 패스가 적절하게 공급된다면 높이 형성된 맨시티 수비라인을 얼마든지 무너뜨릴 수 있어 기대를 키운다.

기성용은 맨시티전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진정한 강호를 결승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에코’를 통해 “지난 시즌 결승에서는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났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제대로 된 결승전”이라며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이기면 성취감이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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