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회' 손연재, 모스크바 그랑프리 후프 동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가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후프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서 열린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7.516점을 받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손연재의 시즌 첫 대회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6위를 기록한 손연재 위로는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었다. 종목별 결선에서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이 제한, 메달 가능성이 개인종합보다는 높다.
손연재는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개인종합 때 받은 후프 점수(16.583점)보다 높았다. 마르가리타 마문(18.766점), 야나 쿠드랍체바(18.383점)에 이은 동메달.
손연재는 4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바꾸며 지난 시즌보다 난도를 전반적으로 높였다.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를 조금 털어내고 성숙함을 강조하려 한 손연재는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볼 종목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큰 실수 없이 17.633점을 받았지만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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