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제는 편하게 쉴 수 있다” 포상금은?
빙상 올림픽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빙상연맹 포상 수여식 참석
은메달 김연아 포상금 1500만원 받아..쇼트트랙 박승희 6250만원
'피겨퀸' 김연아(24)가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3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팅장 2층 회의실에서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소치서 개최된 '제22회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빙상 대표선수들과 지도자 및 트레이너에 대한 포상 수여식을 열었다.
빙상연맹은 자체 포상금 지급 규정에 따라 개인전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15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단체전은 정부 기준(개인 종목의 75%)에 따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에 2250만원씩을, 은메달을 획득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체 추발 대표팀에 1125만원을 지급했다.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1500만 원의 포상금을 받고 “포상금 수여식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나를 비롯해 선수들이 올림픽을 잘 끝내고 이런 행사에 함께 나와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은퇴를 앞두고 치른 (소치)올림픽이라 지난 밴쿠버 올림픽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치른 것 같다. 오래 기다린 만큼 끝이 나서 시원하다”며 “앞으로 운동이나 경기에 대한 압박이 없기에 편한 마음으로 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쇼트트랙 대표팀 박승희는 가장 많은 625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우승에서 또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3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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