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권]당뇨 환자 무리한 운동 ‘위급상황 부른다’
<윤영권의 재활클리닉>바람직한 운동 종류와 주의할 점
당뇨 환자, 특별한 운동처방 필요
당뇨 환자들에겐 일반인과 달리 혈당의 불안정성이 있다. 따라서 운동도 일반인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운동을 과하게 하면 자칫 저혈당에 빠질 수 있으며, 너무 게을리 해도 다른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적절한 운동 방법 및 강도를 설정해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사항
① 운동 전 혈당을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만일 운동 전 혈당치가 250mg/dl이상이고 혈중에 케톤이 검출되거나 300mg/dl 이상일 경우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당 대사를 악화시켜 위급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 또한 혈당치가 100mg/dl이하일 경우에는 운동 전 약간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인슐린은 맞은 뒤 최소한 1시간이 지난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③ 공복 시나 식사 전에 운동을 하게 되면 저혈당에 빠질 수 있다. 가급적 운동시간을 식후 1~2시간 지난 뒤에 실시한다.
④ 항상 발을 청결하게 하고 운동 전후 발에 상처나 물집이 있는지 잘 살펴보도록 한다.
⑤ 운동 전에 약간의 당분(사탕이나 주스)을 준비해 저혈당이 빠질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당뇨 및 고혈압 운동 관리
당뇨나 고혈압 환자라면 조깅, 수영, 자전거, 계단 오르기, 에어로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성인병 환자들은 운동을 전문적인 지식 없이 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현재 본인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운동 강도와 종류 등을 선택하고 처방받은 후 운동을 해야 한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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