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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박원순 우세…경기·부산·인천 오차범위 내 접전


입력 2014.03.10 10:04 수정 2014.03.10 10:31        스팟뉴스팀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서울·부산·인천 야권, 경기 여권 근소 우위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서울재향군인회 제55차 정기총회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가운데)과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6.4 지방선거가 새누리당과 통합신당 간 양자대결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서울시장·부산시장·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야권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여권이 각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각 지역별 19세 이상 유권자 7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경기·부산·인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각각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송영길 인천시장이 상대 진영의 후보를 앞섰다.

먼저 박 시장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가상대결에서 47.5%의 지지율을 얻어 정 의원(39.2%)을 8.3%p 앞섰다. 다만 5주 전 한겨레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1~2위 간 격차가 절반 가까이 좁혀졌다. 당시 조사에서 박 시장은 52.5%의 지지율을 기록, 36.8%를 기록한 정 의원을 15.7%p 차로 앞섰다.

반면 새누리당의 또 다른 유력 주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대결에서는 1~2위 간 지지율 격차가 1차 조사 때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김 전 총리와 양자대결에서 51.1%를 얻어 김 전 총리(31.8%)를 19.3%p 차로 앞섰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지지율 격차가 5%p 이상 더 벌어졌다.

이밖에 박 시장은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양자대결에서 30%p 이상의 격차로 우위를 점했다.

남경필 오차범위 내 우세…오거돈 입당 여부 따라 지지도 변화

6.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남 의원이 오차범위(±3.7%p) 내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앞질렀다. 남 의원은 통합신당 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과 양자대결에서 38.5%의 지지율을 얻어 김 전 교육감(36.7%)을 1.8%p 차로 앞섰다.

다만 일부 야권 후보와 대결에서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위를 보였다. 남 의원은 김진표 민주당 의원과 대결에서 39.3%를 기록, 김 의원(33.3%)을 6%p 차로 앞섰으며, 원혜영 민주당 의원과 대결에서는 41.8%를 얻어 29.8%에 그친 원 의원을 12%p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특히 남 의원은 당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8.4%를 얻어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선 전 의원(7.6%), 원유철 의원(5.1%), 정병국 의원(4.4%) 등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오 전 장관의 입당 여부에 따라 선거 양상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나섰을 때는 새누리당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지만, 통합신당 후보로 나섰을 때는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먼저 무소속 출마를 가정한 조사에서 오 전 장관은 41.3%의 지지를 얻어 서 의원(30.5%)을 10.8%p 차로 앞섰다. 권 전 대사와 양자대결에서는 44.4%를 기록, 권 전 대사(30.6%)를 13.8%p 차로 앞섰으며,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과 대결에서는 49.1%를 얻어 박 의원(24.3%)을 더블스코어로 앞질렀다.

반면 통합신당 후보로 출마했을 때 오 전 장관은 서 의원, 권 전 대사와 양자대결에서만 근소 우위를 점했다. 오 전 장관은 서 의원과 대결에서 38.7%를 얻어 서 의원(34.7%)을 4%p 차로 앞섰으며, 권 전 대사와 대결에서는 40.5%를 기록해 권 전 대사(34.3%)를 6.2%p 차로 앞질렀다.

오 전 장관(43.6%)은 박 의원(29.9%)과 양자대결에서만 13.7%p 차로 앞서 의미 있는 우위를 지켰다.

이밖에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송 시장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시장은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가상대결에서 43.2%를 얻어 35.2%를 기록한 유 전 장관을 8%p 차로 앞섰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30.9%)과 양자대결에서는 50.2%를 얻어 안 전 시장을 19.3%p 차로 따돌렸다.

다만 1월 20일 여론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송 시장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사에서 송 시장은 새누리당 내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안 전 시장과 양자대결에서 49.4%의 지지를 얻었으나, 유 전 장관이 가세하면서 43.2%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 송 시장의 측근 비리도 본선에 들어가서는 송 시장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한겨레는 내다봤다.

경기지역 제외하고 통합신당 '야합' 의견이 우세

한편,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상당수는 야권의 통합신당 창당을 ‘야합’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정당 통합 결정이 잘된 일이냐, 잘못된 일이냐’는 질문에 서울지역 응답자의 34.2%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해, ‘잘된 일(27.4%)’이라는 답변자를 앞섰다. 통합이 ‘야합(47.6%)’이란 의견도 ‘야권 분열을 막는 결단(43.9%)’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다른 지역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경기도는 조사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통합이 ‘야권분열을 막는 결단(45.9%)’이라는 의견이 ‘야합(45.3%)’이란 견해보다 0.6%p 많았지만, 민주당(25.6%)과 새정치연합(22%) 지지자의 4분의 1 가량이 통합신당 창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천에서도 야합(49.5%)이라는 의견이 50%에 가까웠고, 민주당(25%)과 새정치연합(25.4%)의 지지층 일부도 야합이란 의견을 냈다. 부산도 통합 결정이 ‘잘못된 일(36.5%)’이라는 비율이 ‘잘된 일(25.5%)’보다 많았고, 민주당(39.8%)과 새정치연합(37.3%) 지지자들의 40%가량이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절반씩 섞어 거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 응답률은 최대 19.8%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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