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체육훈장 맹호장 전수…결혼 이어 겹경사
11일 역사박물관서 전수식 “국위선양 최선 다할 것”
박세리·김미현·박지은·구옥희 이어 골퍼 역대 5번째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박인비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훈장 전수식에 참석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이영귀 부회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으로부터 맹호장을 받았다.
지난 9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박인비는 이날 전수식을 위해 부랴부랴 귀국했다.
체육훈장은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위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된다. 박인비는 2010년 청룡장을 받은 박세리와 맹호장을 받은 김미현, 박지은, 구옥희에 이어 프로골퍼로는 역대 5번째로 체육훈장을 받게 됐다.
박인비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3연승을 기록한 것은 물론, 48주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골프 여제’로서 입지를 굳혔다.
박인비는 “체육훈장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위선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인비는 남기현 스윙코치와 9월 또는 10월에 결혼한다. 박인비는 최근 인터뷰에서 “당초 2014시즌이 끝난 뒤 한국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할 생각이었으나 날씨가 추워 하객들이 불편할 것 같아 시즌 중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