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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시즌1’ 일본 흥행 성공…시즌2도 수출되나


입력 2014.03.11 17:10 수정 2014.03.13 23:46        이한철 기자

일본 토호예능 프로듀서·배우 방한, 시즌2 관람

“한 작품이 발전해가는 힘 대단하다” 호평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스가의 비밀’ 일본 공연 장면. ⓒ 토호예능 / 큐브

일본에서 공연된 뮤지컬 ‘셜록홈즈’ 시즌1 ‘앤더슨가의 비밀’이 흥행에 성공하자, 최근 개막한 시즌2 ‘블러디게임’ 역시 일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명탐정 셜록홈즈 캐릭터는 그대로 두고 새로운 이야기를 덧입힌 시즌제 뮤지컬이다.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시즌1 ‘앤더슨가의 비밀’은 일본의 유명 뮤지컬 제작사 토호 예능에 라이선스 판매돼 지난 1월 1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일본 내 7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일본 공연은 공연 막바지 입석(엉덩이만 살짝 걸쳐서 보는 보조석 형태의 좌석)까지 만들어 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평균 90% 이상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셜록홈즈라는 글로벌 소재와 몰입도 높은 탄탄한 스토리가 일본 관객들에게도 통했음을 보여준다.

시즌1의 제작팀과 주연 배우들이 그대로 합류한 시즌2 ‘블러디 게임’에 대한 일본의 관심과 반응 역시 뜨겁다. 설앤컴퍼니 측에 따르면, 토호예능 프로듀서와 일본에서 제인 왓슨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치로 마키는 최근 ‘블러디 게임’을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출연 배우들과 일본 토호예능 프로듀서. ⓒ 알앤디웍스

토호예능 프로듀서 쿠리마 사치노, 이치무라 토모카즈는 “1편 못지않게 재미있고 이렇게 점점 발전해 가는 작품의 힘이 대단하다. 한국의 뮤지컬 파워를 느끼고 있다”며 ‘블러디게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호예능 측은 ‘블러디 게임’ 판권 계약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뮤지컬과 교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극장 공연으로 스케일을 업그레이드 시킨 ‘블러디 게임’은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를 쫓는 셜록홈즈의 활약상을 회전무대와 세련된 영상을 통해 속도감 넘치게 펼쳐냈다. 음악은 시즌1의 주요 넘버를 그대로 사용하되, 새로운 곡을 더해 같지만 다른 ‘셜록홈즈’ 시리즈의 매력을 살렸다.

특히 최첨단 수사 기법 프로파일링처럼 사건 현장만으로 범인의 특징을 유추하는 셜록홈즈의 치밀한 추리, 그리고 관객이 실시간으로 범인을 쫓는 듯한 스릴은 기존 뮤지컬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블러디 게임’은 30일까지 BBC아트센터 BBC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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