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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도 못 받는 청룡장’ 정부, 서훈 기준 재검토


입력 2014.03.15 11:47 수정 2018.05.21 10:42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올해부터 훈장 수훈 기준 대폭 강화 ‘논란’

정부가 김연아도 못 받는 훈장 수훈 기준을 재검토한다. ⓒ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도 받을 수 없는 체육훈장 청룡장 서훈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자 안전행정부가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청룡장(1000점→1500점), 맹호장(500점→700점), 거상장(300점→400점), 백마장(200점→300점), 기린장(150점→250점), 포장(50점→150점) 등 각 부문 점수를 대폭 올렸다.

국제대회 증가와 경기력 향상에 따라 포상규모가 확대돼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으로 인해 김연아가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됐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포함한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합친 훈격 점수가 1424점이다. 청룡장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또 이 같은 기준은 다관왕을 노릴 수 있는 일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안정행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기준점수 조정 방안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보다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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