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소치 불운 씻고 세계선수권 500m 금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3.16 12:16  수정 2014.03.16 12:16

1500m 동메달 이어 500m에서 최강자 입증

남자 계주도 준결승 1위로 결승 진출 성공

세계선수권 500m 금메달을 차지한 박승희. ⓒ 연합뉴스

소치올림픽 2관왕 박승희(22·화성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박승희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500m 결승에서 42초792로 골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승희는 전날 15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500m는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 선두로 달리다 상대 선수의 방해로 인해 넘어진 종목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당시 박승희는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뒤에서 방해하는 바람에 미끄러졌고,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 결승에서도 엘리스 크리스티를 다시 만났다. 하지만 초반부터 선두를 줄곧 유지한 박승희는 1위로 골인했고, 크리스티와 중국의 판커신이 각각 은, 동메달을 기록했다.

한편, 남자 500m에서는 중국의 우다징이 40초52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현수는 4위에 그쳤다.

또한 올림픽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했던 남자 계주팀(이호석, 이한빈, 박세영, 신다운)은 5000m 계주에서 B조 1위로 결승에 올라 17일 러시아, 영국, 네덜란드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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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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