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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번 아닌 9번?…파격 라인업 실현될까


입력 2014.03.19 16:34 수정 2014.03.20 09:22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매팅리 감독 "공격 극대화 위해 타순 조정 검토"

그레인키-류현진 등 타격 뛰어난 투수가 전제

류현진이 8번 타순에 기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타격에 능한 류현진(27·LA 다저스)이 올 시즌 9번이 아닌 8번 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9일(한국시각), “돈 매팅리 감독이 2루수 디 고든을 9번에 배치하는 대신, 투수를 8번 타순에 기용할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LA 다저스가 속해 있는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 중인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투수도 타석에 서야한다. 투수가 반드시 9번 타순에 위치할 필요는 없지만 타격보다 투구에 집중해야 한다는 특성상, 9번에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타순 조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팅리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발이 빠르고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고든을 9번에 넣게 될 경우, 1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 등 상위타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

물론 이 같은 파격적인 라인업은 8번 타순에 들어서는 투수의 타격 능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가능한 작전이다. 실제로 다저스에는 지난해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잭 그레인키라는 걸출한 타격감을 지닌 투수가 있다. 그레인키는 지난해 타율 0.328을 기록했으며, 심지어 대타로도 출전한 바 있다.

류현진의 타격도 준수한 편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타율 0.207에 그쳤지만 2루타를 3개나 때려냈으며 심지어 3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로 밀어치는 류현진의 타격은 잘 맞았을 경우 타구가 펜스 앞까지 뻗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타격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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