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맨체스터 더비 완패 “내 자신에 실망”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3.26 09:30  수정 2014.03.26 09:31

맨시티에 0-3 대패..리버풀전 이어 또 참사

구단·팬 아우성에 “나도 가슴 아프다” 고개 숙여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 더비 완패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 EPL

패배를 모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년 만에 대패가 익숙한 팀으로 추락,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최고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등장한 데이빗 모예스 감독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10패(15승 6무, 승점51)째를 당하며 7위에 머물렀다. 맨유를 격파한 맨시티는 21승 3무 5패(승점66)로 2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경기 시작 불과 1분 만에 에딘 제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1분에도 제코에게 추가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 45분 야야 투레에게 세 번째 골을 얻어맞으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맨유 팬들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시즌 성적인 데다, 이날 대패로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다. 한 가닥 희망을 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여 명의 팬들은 망연자실했다. 지난 16일 리버풀전 대패(0-3)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맛본 굴욕이기 때문이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실패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나도 가슴이 아프고 내 자신이 실망스럽다”는 그는 “맨유에 합류했을 때 계속 이기는 팀을 만들 것이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불필요한 선수를 영입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는 좋은 미드필더를 데리고 있다. 마루앙 펠라이니는 골을 넣으며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며 “몇몇 선수들은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 필요하면 몇몇 선수를 더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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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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