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발톱 부상 탓에 선발등판을 한 번 거를 것으로 보였다. 과연 며칠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MLB.com은 27일(한국시각) 클레이튼 커쇼(26)가 왼쪽 등에 불편함을 느껴 오는 3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원정 개막시리즈 첫 경기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커쇼는 자기공명장치(MRI) 촬영 결과 왼쪽 등과 팔을 잇는 부분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미 커쇼는 지난 26일부터 공을 받을 때마다 불편함과 통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가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잠시 이탈, 원정 개막시리즈 1차전에 나갈 수 있는 투수가 사라졌다. 비록 원정경기이긴 하지만 엄연히 LA 다저스의 본토 개막전이다. 에이스를 내보내려 했는데 '펑크'가 난 것.
제2선발 젝 그레인키가 등판하면 되겠지만 이미 그레인키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원정 개막시리즈 2차전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던 상황이다. 다음달 2일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는 투수에게 이틀이나 앞당겨 출격하라고 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류현진이 오는 31일 경기 선발 출격이 유력해졌다. 그동안 류현진은 호주 개막 시리즈에서 주루하다가 발톱이 깨지는 부상으로 다음달 3일 예정됐던 등판이 취소됐다. 한 차례 건너뛰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시리즈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이 최근 깨진 발톱의 일부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고 급격하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부상 회복이 빨라 오는 31일 경기에도 출격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이 31일 원정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면 사실상 커쇼를 대신하는 '임시 에이스'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류현진이 끝내 31일 등판하지 못한다면 원정 개막전 선발은 댄 하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렌이 31일 경기에 나선다면 다음달 3일에는 폴 마홈이 선발투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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