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해외연수 직원을 향한 메세지 "미션이오"
산업은행 60주년 맞이해 2014년 6대 중점 추진사항 발표
앞으로 해외로 연수를 떠나는 산업은행 직원들에게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미션'이 부여될 예정이다.
'환갑'을 맞이한 산업은행이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을 앞두고 '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 글로벌 KDB'라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6대 중점 추진사항 달성을 위한 조치다.
홍기택 산업은행장은 1일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창조경제 지원, 해외시장 개척 등 중점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정책금융 대표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2014년 추진해야 할 중점추진 사항으로 △창조경제 지원 △해외시장 개척 △시장안전판 역할 △흑자경영 기반 구축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 △통일시대 준비 등 여섯 가지 중점 과제를 꼽았다.
이대현 산은 기획관리부문 부행장은 이날 비전선포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해외연수를 떠나는 산업은행 직원들에게 '미션'을 부여할 것"이라면서 "해외에서 경쟁력은 인적자원과 해외 네트워크에서 나오기 때문에 연수를 떠나는 직원들에게 해외 벤처 캐피탈 회사나 벤처 은행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행장은 "과거에는 해외연수 직원들이 단순히 교육을 받고 돌아오는 차원이었다면 앞으로는 목적이 있는 연수로 창조경제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면서 "핵심업무 지식을 개발하고 해외네트워크 확충 등 직무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은은 이와 같은 일환으로 해외진출 기업 지원을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컨설팅 및 지분투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달러가 아닌 원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부행장은 "일본이 해외에서 우리보다 경쟁력이 높은 이유는 엔화를 달러로 언제든지 바꿔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원화의 경쟁력을 높여야 기업들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은은 벤처·신성장 사업 등 고위험 신규 사업 육성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위험 신규사업 지원에 대해 소극적인 민간금융을 뛰어넘어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육성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술금융을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복합금융 서비스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행장은 "정책금융의 맏형으로서 공공성과 리스크 관리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시장형 정책금융을 추구하면서 산은이 가지고 있는 투자금융 기법, 융자·투자가 복합된 금융, 산은 고유의 컨설팅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기록한 1조4474억 원의 적자를 다시 흑자로 전환하는 것도 산은에 있어 중요한 과제다.
산은은 2014년 당기순이익을 6304억 원 흑자를 목표로 안정적인 정책금융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손비용을 2013년 2조2097억 원에서 7506억 원으로 축소시키고 영업자산을 109조9000억 원에서 114조4000억 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부행장은 "IMF이후 13년 만에 지난해 처음 적자가 났다"면서 "자체적인 수익을 확보해 매년 당기순익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해외 영업비중도 2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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