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김황식, 이번에는 인사영입 경쟁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새누리당 경선에 나선 김황식-정몽준 두 예비후보가 마치 대선캠프를 방불케 하는 ‘거물급 인사’ 영입 경쟁을 벌이며 경선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양측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법조계, 학계 등 다방면의 인사를 영입하면서 차곡차곡 캠프진용을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정 후보 측은 최병렬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를, 김 후보 측은 강재섭 전 대표를 각각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무위로 끝난 일이 반복되지 않게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정 후보는 지난 2일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김 교수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을 역임했다. 또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으로 고문단을 구성했다.
정 후보 측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공동선대위원장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오후 출정식을 갖고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과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최형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최근 사표를 내고 캠프에 합류했다. 또 40여명의 교수가 참여하는 정책자문단을 운영하고, 육동한 전 국무차장 등 10여명의 전문가가 모여 공약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은 당초 3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상해왔던 만큼 젊은 세대와 중소기업인 등을 대표하는 인사를 추가 영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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