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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손연재 “첫 애국가 들으니 뭉클하고 행복”


입력 2014.04.07 09:07 수정 2014.04.07 09:07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개인종합 우승에 이어 종목별 결선서도 3관왕

"신체조건 불리함 딛기 위해 훈련량 늘려"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손연재. ⓒ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가 사상 처음으로 체조 국제무대에 애국가를 퍼뜨렸다.

손연재는 6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카테고리B)’ 종목별 결선 볼에서 17.500점으로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400점)를 제치고 1위를 확정지었다.

곤봉과 리본에서도 정상에 등극한 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 우승과 함께 이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을 휩쓸었다. 앞서 열린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이날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선 손연재는 처음 맛보는 국제대회 우승에 감격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애국가가 경기장 내 울려 퍼지자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이 보였다.

시상식이 끝난 후 손연재는 "세계 대회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뭉클하고 행복했다"며 "다가오는 이탈리아 월드컵 등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손연재는 최근 기량이 일취월장한 부분에 대해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의 난도를 높이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훈련량을 늘렸다"며 "힘들긴 하지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들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손연재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11일부터 시작되는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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