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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7이닝 6K 무실점 ‘첫 승’…추신수 결승 득점


입력 2014.04.07 09:21 수정 2014.04.07 09: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승리 날아갈 뻔했지만, 추신수가 공격 물꼬 터

한일 콤비 첫 승리 합작..텍사스 5할 승률 복귀

다르빗슈 유가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의 호투를 선보인 끝에 추신수의 도움으로 첫 승을 올렸다. ⓒ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동료인 ‘일본특급’ 다르빗슈 유(28)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 첫 한일 콤비의 승리 합작이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0-0 맞선 8회초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결승 홈런포로 홈을 밟아 이날 경기의 수훈갑이 됐다. 추신수의 득점은 결승득점이 됐고 텍사스는 3-0 승리를 거뒀다.

앞선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바뀐 투수 호엘 페랄타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직구를 공략,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사이 1루에 안착했다.

추신수는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투수를 끊임없이 괴롭혔고, 결국 흔들린 페랄타가 실투를 범하면서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류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2-0 텍사스 쪽으로 기울었다.

기세를 올린 텍사스는 9회에도 도니 머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3-0 영봉승을 거뒀다. 아울러 팀은 올 시즌 3승째(3패)를 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도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어 애를 먹었지만, 추신수가 공격의 물꼬를 터 기분 좋은 첫 승리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다르빗슈는 최고구속 95마일의 빠른 공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을 앞세워 탬파베이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아울러 추신수는 1회말 1번 데이빗 데헤수스, 2번 윌 마이어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401.2이닝 만에 달성한 것으로 종전 1위 기록인 2001년 캐리 우드의 404.2이닝을 넘어섰다.

한편,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73를 기록 중이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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